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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buk2(팀벅2) 파운드리 백팩(1920-3-1532)

간만에 배낭을 하나 구입했다.(이상하게 난 백팩이란 말보다 배낭이 좋더라.) 

 

항상 배낭을 고를 때마다 신경쓰는 대목이지만 배낭은 무엇보다 수납이 중요하다.

 

멋으로 들고 다니려고 무거운걸 양 어깨에 걸칠수는 없다. 수납도 좋고 디자인까지 좋다면야 금상첨화지만.

 

해외에 나갈 때마다 면세점에서 만다리나덕을 구입하는 것도 이젠 좀 질려서 다른 배낭을 알아보던 중에 눈에 들어온 녀석이다.

 

팀벅2라는 브랜드는 처음 들어봤다. 가격대도 보통 20만원 후반대에서 30만원을 넘기는 가방들이 많아서(배낭 기준) 쉽게 살 수 있는 가격은 아니었다.

 

한국 공식홈에서 판매를 하고는 있었으나 매장도 수도권 일부 백화점 위주가 전부였고, 별로 메고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아보였다. 그런데 떡하니 50% 세일을 하니까 굳이 배낭이 필요하진 않다가도 구미가 당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른 파운드리 백팩.. 이름만 거창하지 그냥 배낭이다. 그럼 한번 살펴보자.

 

메인 수납공간을 열어 젖혔을 때의 모습

맨 안쪽에는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넣을 수 있게 되어있다. 아이패드 넣고 다니면 딱이다. 가운데 부분이 메인 수납공간이다. 아래에 다이어리를 옆으로 대충 넣어놨는데 굉장히 깊다. 이얘긴즉슨 가방 세로 사이즈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팀벅2는 샌프란시스코에 근거를 둔 브랜드이고 그러다보니 전형적으로 미국인 체구에 맞게 디자인된 가방이 아닐까 싶다. 한국인 체형에는 다소 클 수 있다는 얘기다. 

앞공간에는 지퍼 주머니가 있어 제멋대로 돌아다니지 않아야 할 물건을 넣고, 그 앞에는 가볍고 얇은 물건 따위를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따로 나와있다.

앞에서 본 모습. 소재 자체가 약간 스웨이드 느낌이 나는 청바지 재질 같다. 툭툭하면서 단단한 재질이다.

앞에서 본 모습. 상단에 자석으로 된 버튼이 두개가 있다. 단순한 자석 접착이 아니라 걸쇠가 있어서 쉽게 들어올리면서 열리지 않게 되어있다.

후면부에도 지퍼 주머니가 있어서 납작한 파일 정도 하나 넣을만하다.

 

우측에는 외부로 돌출된 주머니가 있고 여기에는 얇은 텀블러(스타벅스에서 파는 얇은 텀블러가 마지노선)나 소형 우산 정도 넣을 수 있다.

 

전면부를 위에선 본 모양

전면부 주머니. 지갑이나 차 열쇠, 에어팟 등을 넣고 다닌다. 

 

재질 자체가 자립이 가능한 스타일은 아니다. 상품 구매 페이지에서 나오는 핏은 안에다가 비닐이라도 꽉꽉 우겨넣어서 만든 것일테고 가방 자체가 큰 편인데다가 재질이 천이라 각이 딱 잡히는 모습은 안나온다는게 흠.

 

50% 세일이니까 사본 것이다. 30여만원 주고 사기에는 좀 그렇고. 10만원 중반대라면 재질, 디자인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동봉된 카드에 적힌 시리얼을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1년간 품질 보증도 된다. 

 

직접 메고 출근을 해본 결과 무게감이 확실히 있다. 평소 메고 다니던 가방에 비하면 더더욱. 재질 자체가 가벼운 재질이 아니고 사이즈 또한 큰 편이기 때문이겠지. 구입할 때 이런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