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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단파 수신기 TECSUN PL-380. 개봉기

취미는 다른 취미의 꼬리를 물고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취미는 다른 취미에서 파생되기도 하는데.... 단파라디오에 대한 내 집착은 어디서부터였을까..한번 생각해보니.



라디오 청취 -> 라디오 방송 -> FM을 제외한 다른 방송 -> 그러다보니 단파 방송...


서바이벌(생존주의) -> 생존배낭에 넣을 여러 품목 중 단파라디오 필요 -> 그러다보니 단파 방송..


아마 이렇게 흘러온 것 같다. 결국 돌고 돌아서...


TECSUN(텍선)의 DSP 수신기이자 단파수신기인 PL-380을 구입하였다.








이베이의 홍콩셀러로부터 구입할 수 있었다. 사실 국내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는 여러 구매대행 업체로부터 살 수도 있는데 시간은 비슷하고(오히려 더 늦을수도) 가격은 더 비싸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이베이 직구를 한번 시도해 보았다. 배대지를 통한 직구가 아닌 직배송은 처음이었는데, 


한국단파클럽 회원님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주소만 영어로 잘 쓰면 충분히 오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고, 잘 도착했다.


혹시, 단파라디오를 하나 갖고 싶은데 이베이 구입이 꺼려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얼마든지 해볼만한 것이니 도전하시라고 전하고 싶다.


이베이에서 이 모델은 대략 페이팔 수수료까지 포함하여 55$쯤 된다. 6만원 쯤 되는 금액이다.


개봉을 하니 제품상자는 뽁뽁이에 둘러쌓여 있고, 따로 USB 전원 케이블만 들어와 있다.



우리가 쉽사리 핸드폰 충전에 쓰던 그 케이블이다.



사진에는 실버 컬러 제품인데, 실제로 내 제품은 블랙이다. 요즘에는 실버와 블랙 외에도 그레이 컬러도 나오는 모양이다.



제품 구성은 위와 같다. 본체, 파우치(안에 작은 이어폰용 파우치 또 있음), 이어폰, 외부 확장 안테나. 매뉴얼.



비닐로 한겹 덧대어 씌여져 있고, 매뉴얼과 이어폰, 확장 안테나가 보인다. 이어폰의 음질은 뭐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긴급한 일이 아니라면 저거 풀 일도 없을듯.



안테나를 접은 상태인데, 이걸 펴면 상당히 길다.



버튼만 봐도 정신이 없다. 매뉴얼에도, 본체에도 영어 약자가 많아 사용법 숙지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듯하다. 이 점은 아무래도 진입장벽을 높이는 변수가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