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공권 유효 기간
말 그대로 항공권이 유효한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허나,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음식의 유통 기한과는 다소 다른 개념을 가진다는 것 또한 알아두어야 한다.(그러니까 1번 아니겠나.)
항공권은 보통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짧게는 1주일부터 길게는 1년짜리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1주일이니 1년이니 하는 것은.. 그 항공권이 그 기간을 넘어설 경우 그냥 휴짓 조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아닐 수도 있다.)
즉, 항공권의 유효기간이 초과되는 그 시점부터 그 항공권이 얼마짜리건 간에... 그 주인 양반께서는 그 항공권에 대한 모든 권리를 잃는다는 얘기다.
사실 이것은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기차표 시간이 하염없이 지났을 때 휴짓 조각이 된다는 정도는 초딩들도 다 알기 때문.
사실 항공권의 유효 기간이 중요한 이유는 다른 데에 있다.
항공사는 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처럼 먼 미래의 스케쥴을 정해놓고 장사하지 않는다.
스케쥴은 고사하고 금액도 맨날 바뀌는게 항공권이다. 끽해야 2~3개월 정도랄까(물론 편차는 있다. 내가 기다리던 타이항공 1월 확정가는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유효기간이 긴 항공권일수록 항공사에서도 아직 정하지 않은 먼 미래의 항공권을 "미리" 제공내지는 보장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그 값이 올라가게 된다.
이럴 경우, 항공권 발권 당시보다 예상치 못한 요인으로 인하여 기름값이 폭등해도 더 받는 일이 없단 얘기다.
이렇게 생각할수도있다.
싸게 1주일짜리 항공권 편도로 끊고 나갔다가. 1년 후 들어올 때 쯤 다시 일주일짜리 편도 싼거 끊고 들어오는 방법이 있다는거다.
1년 유효기간 항공권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아주 터무니 없는 얘기는 아니다. 물론, 1년 후에 어떻게될지.. 그리고 그 시즌에 여유 좌석과 본인의 스케쥴을 감안했을 때.. 이런저런 "보험"을 사전에 가입하는 개념이 장기간의 유효기간이 설정된 항공권이라는 얘기다.
2. 출발지와 기착지가 같은데 왜이렇게 값 차이가 나는걸까?
똑같다.
본인이 사는 도시에서 자가용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타도시에 간다고 생각해보자.
- 자가용을 타고 가는 것
- 직행 버스를 타고 가는 것
- 시내버스 갈아타고 가는 것
- 택시타고 쏘는 것
이 차이와 똑같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직선거리가 같다고 가정했을 때 값 차이가 나는 경우는 다음 요소에 기인한다.
- 항공사 서비스의 질
- 경유 여부
첫째, 항공사 서비스의 질에는 엄청 여러 가지 요인이 숨어 있는데
기내식 수준부터 좌석 시트 간격, 항공사에서 스스로 가입해있는 보험, 비행기 수준 등 여러 요인이 있다.
그 중 가장 와닿을 만한 것이 기내 서비스 일 것이다.
기내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항공사가 있는 반면.. 맛없어서 배고픔과 함께가 아니라면 먹기도 싫은 기내식을 주는 항공사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하이네켄 맥주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있는 반면.. 맥주를 돈주고 사먹어야하는 항공사도 있다.
좌석 간격이 넓어 거구의 승객들도 다리를 뻗을 수 있는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가 있는 반면.. 뒤로 젖혀지지도 않는 좌석으로만 이루어진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도 있다.
3. 예약하는 곳의 마진
예약하는 곳이 인터넷 싸이트가 되었든, 오프라인의 여행사가 되었든.. 다 이익을 남겨서 돈을 벌고자하는 곳이므로 당연히 마진이 붙는다.
누가 더 "노마진"에 가깝게 파느냐에 따라 싼 값이 만들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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