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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0' Middle East

2010 중동 - 23. 터키항공 탑승기(TK 091/812/813/090)





1. TK 091(ICN->IST)

기종 : A340-300

탑승 좌석 : 33A

- 체크인 카운터에서 비상구석을 달라고 해도 안주더라.

- 33A면 뒷쪽 파티션 중간쯤인데, 화장실에서 5번째던가 그쯤.

- TK의 A343은 특별히 좋은 좌석이라고 뽑을 만한 좌석이 없다.

- 탑승하면서 무신 파우치 하나를 주는데 그 안에는 칫솔/치약/귀마개/양말/안대가 들어있다. 양말이 군대에서 보급되는 양말보다도 안좋은 수준인데 뭐 쓸 사람은 쓰던지..

- 처음 제공되는 기내 서비스는 음료였고, 맥주를 원했더니 Efes 맥주를 받을 수 있었다. 괜찮은 맛이다.

- 두번째 제공되는 기내 서비스는 식사였는데, 메뉴가 적힌 유인물이 제공되었고, 치킨 라이스를 선택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 세번째 제공되는 기내 서비스는 아침 식사였는데, 메뉴는 오믈렛이었고, 배고픈게 아니라면 별로 먹고 싶어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 AVOD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시야각에 따라 제대로 잘 안보일수도 있는 수준이라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AVOD에는 수많은 음악/영화/드라마/게임 등이 탑재되어 있다. 물론 한국어 자막은 없다.

- 별다른 터뷸런스나 기체 이상은 없었다. 가끔가다가 큰 비행기라 흔들림이 없고, 프롭기는 무서워서 못타겠고 하는 무개념 가이들이 있는데 그냥 복불복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 기내 면세품 판매는 없었고,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승무원이 탄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보지는 못했다. 굳이 필요도 없었다.

- 승무원들의 태도는 전반적으로 무뚝뚝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KE나 OZ에서 볼 수 있는 손발 오그라들 정도의 서비스는 딱히 원하지 않기 때문에 별 신경 안썼다.

- 외부 전원은 제공되지 않는다.


2. TK 812(IST-AMM)

기종 : A320

탑승 좌석 : 5C

- seatguru에는 4C가 없어서 5C가 좋은 좌석으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4C도 멀쩡히 있다.

- 이 노선에 실제로 A320, A319, A321, B738 등이 교체되어 투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 여차저차 4C에 앉아서 가게되었는데, 시트가 가죽 시트다. 단거리 항공기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가죽 시트인데 가죽 시트의 유지비가 더 적게 나온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 처음 제공되는 기내 서비스는 음료였고, 맥주를 마셨다. 당연히 Efes.

- 두번째로 제공되는 기내 서비스는 식사였고 비프 & 라이스를 주문 했는데, 밥이 완전 담뱃재 씹는 기분이다. 한마디로 드럽다.

- 출발이 늦었고, 때문에 도착도 늦을 수밖에 없었다.


3. TK 813(AMM-IST)

기종 : A320

탑승 좌석 : 17C

- TK 812의 역방향이라 따로 할 말이 없다.

- 기내식은 여전히 별로라는 정도?

- 비상구 좌석은 포기하고 사전 좌석 지정을 통해 지정함.

- 암만에서 보딩 패스를 받을 때 카운터 직원의 실수(로 보임)로 인해 이스탄불에서 작은 소동이 벌어졌었다. 내가 처음 받았던 좌석은 12K인데 사실 원래 지정했던 좌석이 17C였다. 사전 좌석지정한 자리를 주지 않길래 걍 그런가부다...하고 탔는데, 이게 이스탄불에서 문제가 생겼다.

탑승 직전 보딩패스에 두줄 좍좍 긋고, 단말기 확인하고, 새로 17C라고 써준게 전부.


4. TK 090(IST-ICN)

기종 : A340-300

탑승 좌석 : 17C

- 일찍 내리고 싶어서 일부러 앞쪽 좌석을 선택했는데, 인천공항은 그래봤자 어차피 수하물 나오는 곳 혹은 탑승동에서 여객터미널로 나가는 전철에서 승객들이 다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깜빡했다.

- 기내식은 만족스러웠다.

- 화장실도 깨끗하고 냄새도 안나는 편.


총평

- TK의 A343에 좋은 좌석은 따로 없다. 앉을 수 있다면 비상구 좌석이 좋긴한데, 이상하게 잘 안준다.

- TK의 A320에도 좋은 좌석이 따로 없다. 있다면 비상구 좌석이 좋긴한데, 이상하게 역시 잘 안주더라.

- 수하물 파손이나 분실 같은 일은 없었다(동행도 마찬가지).

- 기내식은 맛이 없다.

- 체크인 카운터 직원에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 번호만 알려줬다가는 100% 누락시키는 실수를 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