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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급할 때 이 방법을 써보자

여름이 가고, 갑자기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며... 찬 바람이 불어오니 기가막히게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


특히 우리 집안 내력인지... 알레르기, 알러지성 비염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하루에도 재채기를 수십차례 반복하고, 심할 때는 눈두덩이 주변까지 간질간질~... 


숨쉬는데 좀 불편하지만 통증까지 있는건 아니기에 그냥저냥 넘겨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비염 증세가 심하게 올라올 때 근본적인 처방까진 아니지만 급한 불을 끄는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두가지 방법을 소개해볼까 한다.




첫째, 따뜻한 거즈나 손수건으로 코 주변을 감싼다. 이건 사실 밖에서는 하기 힘들고 집에 있을 때나 쓸 수 있는 방법인데, 손수건이나 거즈.. 급한대로 없으면 수건이라도 물에 적당히 적신 후 전자렌지에 10~20초 정도 돌려서 김이 모락모락나되, 얼굴에 대어도 뜨겁지 않을 정도로 가열한다.


그 다음에 그걸 눈 바로 아랫쪽부터 코 아랫부분에서 윗입술까지 덮어준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쉰다. 촉촉하고 따뜻한 공기가 코로 흡수되면서 격렬한 비염 증세가 차츰 가라앉음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대전의 모 한의원 원장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응용한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우나의 한증막에 들어가서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 한결 코 상태가 나아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근데 이건 좀 뜨겁지...ㅋㅋ



둘째, 아래 사진과 같은 칙칙이에 식염수를 넣고, 양쪽 코에 각각 2~3회씩 분무해주고, 바로 들이마신다. 이 또한 대전의 한 소아청소년과 원장님이 알려주신 방법인데, 사실은 어린아이들의 초기 감기 내지는 코감기에서 나타나는 증세를 때려잡깁 위한 것으로 콧물이 줄줄 흐르는 상태를 조금 완화시켜준다.


난 이 용기에 식염수를 적당량 넣고 다니면서 심심할 때 한번씩 뿌려주곤 하는데, 효과가 괜찮다. 당장 어떻게 되진 않는다. 지속적으로 심심할 때마다 뿌려줘야한다.






사실 아나운서를 비롯한 방송인들 중 비염 증세가 심한 사람들은 방송 직전에 소금물을 코로 흡입해서 증세를 가라앉히기도 한다는데, 아마도 비슷한 원리가 아닐까 싶다.


알레르기 또는 알러지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별다른 의학적 처방 없이 사용해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