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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TECSUN PL-880 개봉 및 간략 사용기

1. 안타까운 PL-660


은색에 매끈하게 빠진 Pl-660을 샀었지만, 도시의 빌딩숲에서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녀석이라 눈물을 머금고 중고로 팔아치웠다.


산지 며칠 되지 않아... 그리고 페덱스로 받아 이베이가보다 5$ 싸게 산 상태였던점, 중고시장에서 PL-660이 인기가 있는 점 등 때문에 거의 가격 차이 없이 팔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PL-660을 얘기해보자면... 확실히 FM DX에는 안맞는다.


외국의 각종 라디오 리뷰에 보면 PL-660 칭찬이 가득한데, 그 리뷰어들 수신 환경과 이쪽은 분명히 다를거라고 생각하며, 단파와 중파 DX용이라면 모를까...


FM 수신을 많이 한다면 결코 PL-660은 답이 될 수 없다는게 내 생각...



그래서 샀다. PL-880



2. 3일만에 도착


Anon-co에게 주문한지 딱 3일만에 왔다. 가격이야 660보다 좀 비싼데, FM 대역이 넓고... 전원으로 18650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점, AIR밴드 수신이 안된다는 것 정도가 큰 차이이다.




컬러는 4가지가 있다.


블랙(광택), 블랙(무광), 그레이, 화이트... 난 블랙(무광)을 선택.



상자를 개봉하면, USB 충전 케이블, 외부 안테나, 이어폰이 들어 있다. 18650 배터리도 상자 안에 1개가 들어 있는데, 이미 뺀 상황..그리고 1개가 더 딸려왔다.



매뉴얼. 



큼지막한 스피커 때문인지 확실히 음량은 380이나 660이 비할바는 아니다. 



우리나라 전원 환경에 쓸 수 있는 어댑터와 3.4A짜리 어댑터. 이걸로 충전하면 된다.



파우치가 가장 멀쩡하다. 380은 지퍼, 660은 벨크로였는데 880은 다시 지퍼형이다. 그러나 값싸게 나마 신경쓴 소재의 흔적이 보인다.


안에는 간략한 매뉴얼이 보인다.



380이나 660의 파우치가 비할바는 아니다.ㅋㅋ



무광이라고 하더라도 앞면 패널은 광택이 난다.

버튼은 기타 텍선 제품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데, SSB 모드에서 USB와 LSB 모드를 따로 둔 것이 이채롭다. 그밖에 메모리 페이지가 다른 제품에 비해 더 많다.




좌측에는 충전 포트, 라인 아웃, 이어폰 단자, 안테나 게인, 단파 안테나 확장 단자가 있다.



특이하게도 스누즈 버튼이 상단에 있다.



이것은 우측인데,


맨 오른쪽은 FM의 경우 0.1mhz씩 조정하는 튜너, 가운데는 0.01mhz씩 조정하는 튜너이고 맨 왼쪽은 볼륨 조절 바리콘이다.


같은 DSP 수신기인 PL-380과 비교했을 때.. PL-380이 딱딱 끊어지는 튜닝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빠르게 조정할 때에는 주파수를 탐색하기에 다소 덜 용이한 점이 있었는데


그것이 880에서 완벽히 개선되었다. 디지털이지만 아날로그의 장점을 수용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밖에 튜너를 따로 두어서 0.1/0.01씩 세부 조정할 수 있게 한 점도 좋다. 660이나 380에서는 좀 빠르게 돌리다보면 FAST로 조정되어 0.1씩 조정이 되고, 느리게 돌리면 Slow로 조정되는데 이거 은근히 맞추기가 어려웠었다.



PL-880의 장점을 한번 꼽아보겠다.


- FM 대역이 가장 넓다.

- 단파 대역이 넓다.(380에 비해..)

- DSP 수신기로 혼변조 신호의 수신이 탁월하다. 정도겠다.(660에 비해..380과는 크게 차이 없는듯)


단점으로는...


값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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