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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동계 캠핑을 준비하자 5. 태서/파세코 간단 스펙비교

요 며칠 포스팅이 부쩍 늘었다.

유입경로를 보니까.. 대부분 동계캠핑에 관련된 정보를 얻고자 본 블로그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시는 것 같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별로 볼 것도 없이 그냥, 내가 어디다 적어놓을데가 마땅찮아 시작한 곳에 2만명 넘게 다녀가셨는데 마침 인사를 드리게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동계 캠핑용 난로에 대한 많은 캠퍼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동계 캠핑용 난로 중에서도 실내용 등유를 사용하는 태서전기와 파세코, 토요토미 등의 난로가 제법 유명했고, 캠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토요토미를 제외한 태서와 파세코 제품의 스펙을 비교해볼까한다.

지금껏 그래왔듯.. 내가 써보지 않은 물건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자세히 포스팅 할 능력은 없고, 딱 눈에 보이는 것들로만 수박 겉 핥기식으로 알아볼 참이다.

캠핑용 난로로 어떤 것을 사야할지 애매했던 사람들.

이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Mr.Vertigo가 확실히 닉네임과는 다른 면모로 정해주도록 하겠다.

물론, 이게 진리는 아니다.ㅋㅋㅋㅋㅋ경찰 출동도 안하고, 쇠고랑도 안차며..추워도 누구하나 책임져줄 사람도 없다.ㅋㅋ 


1. 사진이나 한번 구경해보자.

<사진출처: 알데바란 홈페이지> "이것이 2011년형 파세코 캠프23 프리미엄 블랙이다"

솔직히..ㅋㅋ웃음밖에 안나온다.ㅋㅋㅋ무슨 신라면 블랙도 아니고.ㅋㅋㅋㅋㅋ


<사진출처:지마켓의 TS-77 판매 페이지> "내가 태서여!" 


2. 스펙 비교

 <자료 출처 : 알데바란 홈페이지, 태서 홈페이지>

일단, 태서전기의 TS-77부터 살펴보자. 눈여겨 볼만한 것은 이번에 비교되는 5종 중에 사이즈가 가장 작고, 중량도 가장 가볍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수납 공간과 운반 시 무게 때문에 골치가 아픈 캠퍼라면 중시할만한 항목이다.

발열량은 당연히 젤 낮다. 2,500kcal를 난 읽을 줄만알지(이천오백킬로칼로리) 저게 어느정도의 따뜻함을 가져다 줄지 그딴건 앞으로도 제대로 모를테니 묻지도, 따지지도 말자. 그냥 그렇다는거다. 상대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자.ㅋㅋ

다른 특징으로는 반영구적 유리심지라는 것을 채용했다는 부분이다. 파세코 제품은 심지를 교체해야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 주기는 나도 모른다.)

위에 적지는 않았지만 연료 소모량은 0.25L/h인데.. 간단히 계산해서 탱크용량이 4.0L이니 만땅넣고 16시간 간다는 계산이 나온다(내가 한게 아니라 저렇게 나와 있었다.) 뭐 저걸 곧이 곧대로 믿거나 말거나.. 저것도 그냥 상대적인 수치로 받아들이는게 나을듯하다.

가격은 가방 포함해서 대충 지마켓이나 옥션 같은데서 사면 92,000~95,000 사이에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같은 TS-77 모델인데, 빨강/검정으로 되어있는거 사지마라. 그건 캠핑용 아니다ㅋㅋ(아니라기 보다는 덜 최적화 되어있다.) 아이보리색이 캠핑용에 맞게 4cm 인가 높이를 줄여서 나온 제품이니 말 듣고 아이보리색 사자.

파세코 2010년형 모델로 말하자면, 22/23모델의 차이점은 상판인지 안전판인지의 유무다. 있는거, 즉 23을 사는게 낫다는게 중론. 본 블로그의 예전 난로 포스팅을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더럽게 크다. 높이가 64cm이니 말 다했지. 무게도 13kg이라, 조수석에 파세코 태우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ㅋㅋ난 이짓 못해서라도 못사겠다ㅋㅋ)

열량은 5,400kcal인데. 태서77보다 2배는 쌔다. 흐음..이래서 파세코가 인기가 있다. 가격은 내가 가방포함으로 21만원이라 해놨는데, WKH-23 모델 기준으로 가방가격은 빠진 값이다.(실수다. 미안하다. 저거 수정하기 너무 귀찮다.)

가방이 약 3만원이니까 대략 24~25만원이라고 보면된다.(현찰 박치기 카페 공동구매로 가방포함 20만원 극초반대에 살 수 있는 곳이 포착되었다. 파세코의 재고 떨이 일환으로 보여진다.)

캠프15를 보자. 2011년 최신형이고 블랙인데..(이 역시 가방 제외 제품이다.) 열량은 3,300kcal. 태서77의 1.5배가 채 안된다. 무게는 비슷하고, 크기는 더 크다. 값은 가방포함 176,000원인데 참고로 저 위에 있는 파세코 신형의 가격은 아직 출시전 선주문가라서 좀 싼듯하고 정식 출시가 되면 더 오를 것 같다.

뭐 사은품 제공되는 값 정도 빼면 태서77보다 7~8만원 정도 비싸다고 보면된다.(써놓고 보니 두배가 넘는구나) 알아서 판단하시라! 특징으로는 수평계가 장착되어 있다. 이건 파세코 2011년형 모델에 공히 적용되었다.

캠프23의 경우 아이보리/화이트/블랙으로 색이 다양한 편인데.. 블랙의 경우 무려 33,000원이 비싸다! 물론, 스펙 상으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신라면 블랙은 성분이라도 좀 더 좋다고 하지만 이건 뭔가?)

어디서 되지도 않는 색깔 프리미엄 장난질을 하는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음밖에 안나온다. 캠핑장비 거품행진에 이제 파세코도 동참하는구나.ㅋㅋㅋ(사실 지난해부터 동참해왔다.)

확실히 무게는 완전 가벼워졌다. 무게만 봐서는 20세기와 21세기의 차이다. 무게와 높이를 다운시키면서 값이 올랐다고 볼 수 있겠다.

2010년형과 2011년형의 차이는 무게/높이/색깔/디자인 정도의 차이다. 성능 자체는 차이가 없다고 보면 거의 맞다.

수납에 어려움을 겪는 캠퍼였다면, 2011년형이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 무게는 무슨 절반 가까이 줄였고(헬스걸인데?ㅋㅋㅋ), 높이도 10cm 정도 낮아졌다. 가방값 빼고 21만원 정도인 2010년형에 비해, 가방값+사은품(단조펙 30cm 4개준다더라) 감안하면 3~4만원 정도 비싸다는 얘긴데, 싸긴 싸다(당연하지, 선결재해놓고 출시 후 받는 방식이니..)


3. 결  론

나처럼 폭스리버M 같은 전실이 별로 넓지 않은 텐트에서 1~2인이 조촐하게 동계캠핑할 것이면 TS-77이 답이다.(얼어죽어도 난 책임 못진다.ㅋㅋㅋ)

리빙쉘을 이용하는 캠퍼들에게 TS-77은 좀 무리라고 보여지고, 파세코로 가야하는데 22모델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 23으로 간다고 봤을 때...

2010년형을 새걸로 살바에는 2011년형 23 아이보리 혹은 화이트 모델을 출시 전 선결재 방식으로 사는 것이 이익으로 보여진다.(뭐 신라면 블랙이 좋듯, 캠프23 블랙이 뭔가 더 좋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던지 말던지 맘대로 해라. 나 같으면 절대 안산다.)

또 요즘 파세코 2010년형이 중고로 막 튀어나오고 있는데, 왠만하면 새거 사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왜냐, 새거가 저 값인데? 초캠장터 중고가 보고 있으면 어처구니가 없지않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