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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eyball

2010~2011 V리그 팀별 예상 - 4.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


로고 출처 :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 배구단 홈페이지


1. 새로 영입된 선수들

페피치 : 피라타의 후임으로 결정된 선수다. 뭐 굳이 알아볼 필요가 없는 국내 외국인 선수 영입 특성 상 이 선수로 마찬가지로 장신의 라이트. 외국인 선수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하드웨어와 파워 덕분에 어느 정도의 활약은 당연시되는 경향이 있는데, 과연 페피치가 눈높이에 걸맞는 활약을 해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정성민 : 원래는 수련선수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던 이상래를 트레이드 해와서 보강을 했으나, 그마저도 팀을 떠났고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사실 주전 리베로 한기호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도 있다)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정성민을 지명하였다. 사실 리베로를 1라운드에서 지명하는 것은 상당히 쉽지 않은 선택인데, 다른 구멍이 도처에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한기호 보다는 못할 것 같진 않다.

유재민 : 하현용이 상무에 입대하였고(아시안게임 금메달 실패로 인해 2012년에나 볼 수 있다), 타팀 센터들과 견주어 경쟁력이 있는 선수는 김철홍 정도가 유일한 가운데, 보강이 꼭 필요한 포지션이었고 성균관대 출신 센터 유재민은 납득할만한 선택이었다.

이승진 : 정성민의 1라운드 지명으로 인해 많이 꼬인 부분이다. 차라리 1라운드에서 센터를 지명하고 2라운드에서는 이승진보다 한 수 위로 여겨지는 김정환을 지명했어야 옳다고 본다. 어쨌든 이승진은 송문섭의 상무 입대로 인한 라이트 백업 자리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 허나, 페피치/김요한/이경수/임동규/엄창섭 등 날개 자원이 많고, 김요한과 임동규가 좌우를 가리지 않는 특성 상 얼마나 출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김보균 : 수련선수로 입단한 레프트.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 여겨지지 않는다.

이승룡 : 하성래마저 은퇴한 마당에 유일한 백업 세터이다.

방지섭 : 실업팀을 전전하다가 다시 프로로 온 아주 드문 케이스다. 그러나 이미 그의 은퇴 직전에 실력을 보건데 별다른 활약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체력적인 문제도 크다.


2. 팀을 떠난 선수들.

하현용 : 상무 입대 후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인한 병역 특례 및 조기 제대를 노렸으나 어제 이후 산산히 그 꿈이 깨졌다.

하성래 : 제대로된 주전 세터도 없고, 마땅한 백업 세터도 없는 마당에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상래 : 대한항공에서 트레이드되어 온 후 한기호의 부진으로 말미암아 팀에서 기회를 얻을 수도 있었는데 금새 팀을 떠나고야 말았다. 개인적으로는 LIG의 행보가 이해되지 않는 케이스다.


3. 강한 포지션

김요한, 임동규, 엄창섭, 이경수가 즐비하게 버티고 있는 레프트는 리그에서 첫 손가락에 꼽힐만한 전력이다. 다만, 이들 모두가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김요한과 이경수는 허리가 안좋고, 엄창섭은 간 지병으로 인해 체력에 문제가 있다. 임동규가 가장 내구성은 좋아보이는데 단신이다. 이들을 잘 엮어서 무리 없이 한 시즌을 꾸려나갈 수 있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4. 약한 포지션

레프트를 제외한 전포지션. 뭐 말이 필요없다.

페피치도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5. 총평

- 가장 큰 구멍인 세터를 제대로 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걱정스럽다.

- 레프트 자원이 많이 있지만, 이들을 위시한 뻥배구로 매듭지어 진다면 올해 성적도 작년과 같을 것이다. 4위 예상


6. 베스트 7

김요한, 이경수, 김철홍, 이종화, 페피치, 한기호, 황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