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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산진(Sangean) 라디오 WR-22 개봉기

http://www.sangean.com/products/product.asp?mid=140&cid=4


상세 스펙은 위 링크에서 직접 확인하시는게 더 빠를듯.


WR-11을 팔아치우고 새롭게 영입한 라디오다.


WR-11이 레트로와 빈티지의 대명사 라디오로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면, WR-22는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가 WR-11과는 아예 컨셉이 다른 디지털 라디오이다.


한마디로 WR-11과 WR-22를 비교하자면,


라디오 방식부터 디자인..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날로그 VS 디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산진 라디오 중 레트로하면서도 블루투스가 되는 모델이 있는데 WR-12이다. 근데 가격이...)


그럼 개봉박두~



상자이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는 라디오인가? 상자에는 블랙/월넛 컬러이지만 재고가 없는 관계로 블랙/블랙을 구입했다.



뚜껑을 열면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내장재가 들어 있고, 그 위에 매뉴얼과 어댑터, 번들 안테나 등이 들어 있다.



그들을 걷어낸 뒤에 기스를 방지하기 위한 부드러운 포장재에 둘러쌓인 WR-22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본체 외의 구성품을 살펴보자.


리모콘(이게 아주 좋을듯), 어댑터(110V 전용이라 다운트랜스 없이 쓸 수 없다. 다만 난 WR-11에 물려 쓰던 12V 1A 어댑터가 있으므로 이것을 전원 장치로 쓸 것이다.)


그리고 매뉴얼과 보증서, 번들 안테나가 보인다. 번들 안테나 또한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면..


나에게는 포터 안테나가 있으니까.


이자릴 빌어 다시 이한수님께 감사드린다.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리모콘 배터리이다. 배터리가 제공되고 리모콘이 워낙 전류 사용량이 적어 두고두고 쓸 수 있을 것.




시간 관계상 많이 찍지는 못했는데 이것이 바로 WR-22이다.


우선 재질은 WR-11과 비교하면 전혀 딴판이다. 플라스틱.. 그것도 먼지가 아주 잘 눈에 띄고, 기스도 쉽게 날 수 있는 그런 재질이다.(가장 마음에 안드는 점이긴 한데...어쩔 수 없지.)


아주 반짝반짝한 플라스틱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시려나.


그리고 전면부의 스피커는 3인치의 7W인데, 스피커 용량 자체는 WR-11과 차이가 없다. 단 음질에는 차이가 있는데...


WR-11이 강력한 중저음을 바탕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물건이라면, WR-22는 정확한 소리를 전달해준다. 깔끔한 음질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오른쪽 상단에는 튜닝 바리콘이 있어 0.1mhz(FM기준) 단위로 주파수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이 것이 LCD창에 표시가 되니 역시 이는 디지털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내가 듣는 곳에서 93.9mhz CBS 음악 FM을 잡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었다. 바로 인접한 주파수인 94.1 청주 KBS FM과 워낙 가까운 구간이었고.. 잘 맞춰놨다가도 간혹 주파수가 잘 안잡히는 경우에 미세하게 조정을 하며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디지털은 그런면에서는 완전히 해방될 수 있는 옵션이기에 따로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점은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집에서도 TECSUN의 PL-880을 사용하고 있지만, 디지털의 강점을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FM 5개, AM 5개. 총 10개의 채널을 프리셋으로 저장해두고 리모콘이나 버튼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역시 디지털) USB에 MP3나 WMA 파일을 넣어 청취할 수도 있다.


또한, 가장 강력한 기능인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핸드폰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그것을 WR-22의 스피커로 들을 수 있다. 들어본 결과 WR-11에서 가장 약했던 기능인 외부기기 입력과는 천차만별로 충분히 쓸만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밖에도 알람 설정 같은 잔 기능도 있는데 얼마나 쓸런지는 미지수.


가장 중요한 WR-22의 수신률 이야기를 이제서야 쓰게되었는데.


처음에 내부 안테나 사용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본체 후면에 있다.) 깜빡한 채로 포터 안테나 물리고나서 굉장히 실망했다가.ㅋㅋㅋ바로 외부 안테나 사용 옵션으로 바꾸고 끝내주는 수신률을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위치한 곳에서 깔끔하게는 듣기 어려웠던 88.3의 KBS 2FM이나 91.9 MBC FM4U 등의 관악산 주파수를 손쉽게 잡아내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또한, 내가 주로 듣는 93.9 CBS 음악 FM, 98.5 대전 KBS FM, 95.7 TJB 파워 FM 등도 아주 깔끔하게 잘 잡아냈다.


허나 DX는 제대로 테스트 해보지 못했는데,(사실 관악산 주파수만으로도 충분하긴 하다만...)


춘천 KBS 2라디오 98.7을 한번 다시 가서 잡아볼 요량이다. 확실히 DSP 수신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날로그인 WR-11보다는 수신률에서 좀 더 낫다고 볼 수 있다(WR-11도 아날로그 수신기 중에서는 수신률이 상당히 좋다.)


AM은 거의 듣지 않는 관계로 제대로 테스트 해보지 않았음을 알린다.




일단 종합해보자면..


디자인은 3.5/5

수신률은 4.5/5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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